레드벨벳 슬기, 8년 만에 첫 솔로…"아트워크·작사 참여"

입력 : 2022-10-04 오후 5:04:2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레드벨벳의 슬기가 8년 만에 솔로로 전격 데뷔했다.
 
4일 첫 솔로 앨범 '28 리즌스(28 Reasons)'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슬기는 "트레일러 영상을 찍으면서 몰랐던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그룹 때와는 다른) 강렬하고 과감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슬기는 2014년 레드벨벳으로 데뷔했다. 레드벨벳 외에도 갓 더 비트, 레드벨벳-아이린&슬기 등 다양한 유닛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대중음악 전문 유튜브 채널 '슬기로운 음악대백과'를 통해 음악 MC로 나서기도 했다.
 
레드벨벳 슬기. 사진=SM엔터테인먼트
 
데뷔 8년 만에 솔로 나선 그는 "경험을 쌓고 조금 더 멋져진 다음에 솔로 앨범을 내는 게 제가 보여드릴 앞으로의 색깔에도 맞는 것 같았다"면서 "8년 차에 (솔로로) 나온 게 잘한 것 같다"고 했다.
 
음반과 동명의 타이틀곡 '28 리즌스'는 묵직한 베이스와 휘파람 소리가 특징인 팝 댄스 장르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노래 속 화자가 우리의 관계를 둘러싼 수많은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던지는 곡이다.
 
레드벨벳 슬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슬기는 타이틀곡 선정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퍼포먼스가 느껴진 곡"이라며 "많은 분들이 제가 솔로를 낸다고 했을 때 퍼포먼스를 기대하실거라 생각했다. 보컬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심화한 슬기'를 만날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대중이 익숙할 '착하고 순한' 모습과는 다른 "'서늘한' 매력을 볼 수 있는 곡"이라고도 했다. 슬기는 "유영진 SM 프로듀서가 너무 착하게 부르지 말고 덤덤하고 무심하게 부르라고 주문했다"며 "수정과 수정을 거듭하며 녹음했다. 한 곡 안에도 다양한 감정과 연기가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타이틀곡 '28 리즌스'를 비롯해 음반에는 슬기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데드 맨 러닝(Dead Man Runnin)', 래퍼 비오와 호흡을 맞춘 '배드 보이, 새드 걸(Bad Boy, Sad Girl) (Feat. BE'O)'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 아트워크에도 참여했다.
 
끝으로 슬기는 "첫 앨범으로 '나는 이런 음악을 할거야'라고 보여드리는 게 아니다"라며 "하나의 콘셉트로만 보여드리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잘하고 좋아하는 걸 할 것"이라고 했다.
 
음반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오후 5시부터 레드벨벳 공식 유튜브 및 틱톡 레드벨벳 채널에서 '슬기 '28 리즌스'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한다.
 
레드벨벳 슬기. 사진=SM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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