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가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1900선 지지에 나서고 있다.
7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5.73포인트(-0.29%) 하락한 1898.2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900선을 돌파한 데 따른 부담감과 미국 고용지표 악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부진이 이날 증시의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은 17거래일 만에 소폭 매도로 돌아서고 있다. 이 시각 전기전자업종(-697억)을 중심으로 167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도 전날 대규모 매도(-6500억)에 이어 이날도 683억원 순매도다. 기관은 증권(+592억)과 기타법인(+346억)을 중심으로 48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을 보면 전기가스(-1.93%), 의료정밀(-1.81%), 전기전자(-1.4%), 은행(-1.09%) 순으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예상에 다소 못 미치는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후 1만9000원(-2.4%) 밀린 7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기관(+287억)이 러브콜이 보내고 있는 비금속광물업종(+1.74%)과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수가 들어오는 기계(+1.53%)가 나란히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해운주도 건화물운임지수(BDI) 상승을 재료로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STX팬오션(028670)이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날 강한 종목군은 STX그룹주, 증권주, 중소형 철강주, 조선주, 타이어주 등 일부 화학주다.
코스닥지수는 11시를 앞두고 하락으로 돌아섰다. 0.50포인트(-0.10%) 하락한 496.85포인트다.
홈쇼핑주들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CJ오쇼핑은 재상장 후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에 밀려 4거래일째 떨어지고 있으나, GS홈쇼핑은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부각되며 3거래일째 오르고 있는 것.
증권사의 분석은 CJ오쇼핑이 더 긍정적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은 CJ오쇼핑에 대해 "중국에서 압도적인 성장을 하면서 지분법 이익이 기대된다"며 목표가 29만원을 제시했다.
5일 HMC투자증권은 GS홈쇼핑에 대해 "홈쇼핑 3사 중 가격 매력이 가장 우수하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테마는 나노 바이오(+4.17%), U헬스케어(+3.27%), 풍력(+2.67%), 산업폐기물(+2.6%) 테마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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