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가 12일~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SCM 페어 2022’에서 국내 최초로 수출입 업무에 특화한 협업 클라우드 솔루션 ‘짐고(ZimGo)’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출입 물류 산업은 더딘 디지털 전환과 부족한 데이터 표준화로 비효율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수출입 업무는 평균 60종이 넘는 서류를 사용하고 서류 간 중복 정보는 80%에 달한다.
트레드링스 관계자는 "업무 대부분이 엑셀과 수기로 처리돼 실무자의 불필요한 업무 시간이 늘어, 운송과 통관 지연 등에 따른 추가 비용이 약 20% 발생하고 있다"며 "짐고는 이런 수출입 업무의 비효율성을 모두 해결해주는 국내 유일 수출입 전용 협업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트레드링스의 수출입 협업 클라우드 솔루션 ‘짐고(ZimGo)’와 내륙까지 가시성을 확장한 ‘쉽고 플러스(ShipGo Plus)’. 사진=트레드링스
짐고는 화주와 포워더, 해운사, 항공사, 운송사 등 수출·수입 참여자가 하나의 플랫폼을 사용해 이메일이나 전화 없이도 일원화된 소통을 할 수 있다.
짐고 클라우드 폼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업무에 필요한 서류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이 서류는 클라우드폼 링크로 외부와 공유할 수 있다. 해당 문서는 프로젝트별로 자동 분류·저장된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이력 확인도 할 수 있다.
복잡한 운송 과정을 타임라인으로 시각화해주고, 화물 이동 상황을 지도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포워더는 짐고를 통해 디지털 포워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플랫폼 안에서 입찰이 가능하다. 서류 작성·수정·공유를 클릭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매일 고객사별로 제공해야 했던 트레킹 리포트도 자동 제공돼 업무 시간도 줄여준다.
트레드링스는 수출입 화물의 실시간 이동 상황과 지연을 예측하는 가시성 솔루션 쉽고(ShipGo)의 개선판 '쉽고 플러스'도 선보인다.
쉽고 플러스는 기존 해상 구간에만 적용되던 모니터링 커버리지를 트럭과 철송 등 내륙까지 확장했다. 고객은 현지 국가 내륙에 있는 창고와 공장 등 최종 도착지까지 화물의 실시간 이동 상황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기업의 공급망 상황을 직관적으로 분석하고 최적화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분석 툴도 제공한다. 쉽고 클라우드에서만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셋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선사별, 포트별 물동량과 화물별 지연 정보 등을 표, 그래프, 차트 등으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상당한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짐고와 쉽고 플러스는 연내 정식 출시된다.
박민규 트레드링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팬데믹, 공급망 중단, 기후 및 지정학적 위기 등 오늘날 기업은 전례 없는 어려움과 변화를 마주한 상황"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효율적이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공급망 전략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드링스는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을 통해 수출입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나아가 운영 비용 절감 및 수준 높은 공급망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