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비자 없이 일본에 90일간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닫혔던 일본 하늘길이 2년 7개월 만에 열리면서다. 단,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완료했다는 증명서 혹은 출발 전 72시간 내 받은 PCR(유전자 증폭) 음성확인서 를 지참해야 일본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또 입국 시 별도의 코로나19 검사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비행기에 몸을 싣을 수 있다.
지난 달 일본 정부의 무비자 개인 입국 허용 소식이 전해지면서 10~12월 여행사를 통한 일본 항공권 예약이 폭증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이 알려진 지난 달 1~11일 일평균 일본 여행 예약은 8월 동기 대비 776.6% 증가했다.
이날
제주항공(089590) 홈페이지에선 김포~나리타와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10월 예약은 마감됐다. 같은 기간·같은 노선에서
진에어(272450)도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11월 진에어의 인천~후쿠오카 왕복 항공권 가격은 50만원에 육박한다. 이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2~3배 껑충 뛴 항공권 가격이지만 11월마저도 대부분 예약이 마감됐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일본의 무비자 입국 허용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노선을 재개, 증편한다고 발표했지만 코로나19 이전 대비 공급석이 여전히 40% 수준이어서 항공권 가격은 당분간 높게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일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1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카운터에서 여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