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하반기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되면서, 중국향 매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80만원으로 15.8%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1조9008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3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되면서, 중국향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면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중국 법인 매출은 2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7~8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 상승에 그쳤다. 3분기 티몰(Tmall)/티타바오(Taobao) 화장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14% 하락했다. 조 연구원은 “대규모 도시 봉쇄 조치는 해제됐지만, 3분기에도 소규모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작년부터 시작된 당국의 KOL(Key Opinion Leader)제재 정책은 최근까지 LG생활건강의 중국 화장품 마케팅 전략과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기준 LG생활건강의 중국 법인 온라인 매출 비중은 약 44%”라며 “LG생활건강은 온라인 매출 내 라이브커머스의 비중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KOL제재 정책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