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 공립 유·초등 교사 임용 경쟁률 '8.67:1'

서울시교육청, 내년 공립학교 교사 임용시험 원서 접수 결과 공개
166명 선발에 1439명 지원…지원자보다 선발 인원 더 크게 감소
유치원 교사 경쟁률 68.2:1로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

입력 : 2022-10-13 오후 3:05:00
[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내년도 서울 공립(국립·사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선발 인원이 감소하면서 임용시험 경쟁률이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은 전년 대비 2배가량 오른 68.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2023학년도 공립 유·초등·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시험' 원서 접수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공립학교 교사는 166명을 선발하는데 1439명이 지원해 평균 8.67: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8.38:1)와 비교해 지원자는 2547명에서 1108명 줄었지만 선발 인원이 304명에서 절반 가까이 감소해 경쟁률이 올랐다. 2년 전 경쟁률 5.64:1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세부 분야별로 살펴보면 유치원 교사의 경쟁률이 대폭 상승한 모습이다. 유치원 교사 시험 경쟁률은 2021학년도 15.02:1, 2022학년도 37.29:1과 비교해 크게 오른 68.2:1을 기록했다. 이는 선발 규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유치원 교사는 지난해 90명, 올해 42명의 인원을 뽑았으나 내년에는 불과 10명만 선발한다. 같은 기간 지원 인원은 1352명, 1566명, 682명으로 올해보다 내년도 지원자가 크게 줄어들었으나 선발 규모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해 경쟁률이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초등교사도 115명 모집에 526명이 지원해 4.57:1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2년 전 3.29:1, 지난해 3.6:1의 경쟁률에 이어 오름세가 뚜렷하다.
 
특수학교는 유치원의 경우 10명 모집에 51명이 지원해 5.1:1, 초등학교의 경우 31명 모집에 180명이 지원해 5.81: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17명을 뽑는 사립 유치원·초등학교 임용고시에는 158명이 몰려 9.29: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초등학교 6.75:1, 특수학교 유치원 5:1, 특수학교 초등학교 10.5:1이다.
 
이번 임용시험의 제1차 필기시험은 다음 달 12일 실시된다. 시험 장소를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 4일 교육청 홈페이지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이 13일 '2023학년도 공립(국립·사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시험' 원서 접수 결과를 공개했다. 표는 최근 3년간 공립학교 교사 원서 접수 현황(표 = 서울시교육청)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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