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K팝 4세대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스키즈)'가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다시 올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7집 '맥시던트(MAXIDENT)'는 오는 22일 자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른다.

 

지난 3월18일 발매한 미니 6집 '오디너리(ODDINARY)'로 4월2일 자 '빌보드 200'에서 처음 1위를 차지한 후 6개월 3주만의 기록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금까지 자체 통산 2개의 앨범을 해당 차트 정상에 올렸다. 블랙핑크가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이 차트 정상에 오른지 3주 만이다.

 

지금까지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오른 K팝 가수는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즈키즈 외 슈퍼엠, 블랭핑크가 있다. 이 중 해당 차트에 2개 앨범 이상을 정상에 올린 팀은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 키즈뿐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2018년 6월2일 자에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불과 석달 만인 같은 해 9월8일 자 차트에서 '러브 유어셀프 : 앤서(Love Yourself: Answer)'로 다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BTS는 지난 2018년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한국 가수 처음으로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한 뒤 올해 6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까지 총 6차례 이 차트 1위에 오른 기록을 갖고 있다.

 

미국 음악·엔터테인먼트 분석 회사 루미네이트(Luminate)(옛 닐슨뮤직)에 따르면, 지난 7일 발매된 스트레이 키즈의 '맥시던트'는 지난 주(13일까지), 미국에서 11만7000장 상당의 앨범이 판매됐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에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등을 합산해 매긴다. '맥시던트'의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은 11만장, SEA는 7000장, TEA 점수는 미미했다.

 

전통적인 음반판매량 11만장은 올해 미국 내 판매된 앨범 중 네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실물 CD 판매량은 10만7000장이고, 3%는 디지털 앨범 판매(3000장)다.

 

'빌보드 200'은 팬덤이 두터울수록 순위가 높게 나오는 특성 상 K팝 그룹의 앨범이 강세를 보여왔다. '맥시던트'는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지만 영어 가사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 아직까지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