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옥정~포천선' 기본계획 승인…경기 광역철도사업 본격 시동

입력 : 2022-10-17 오후 2:07:47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기북부 숙원사업인 '옥정~포천선'의 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경기도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부터 포천 군내면을 잇는 17.1km의 철도를 확충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봉산역에서부터 양주 옥정, 포천까지 경기북부 광역교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1조3370억원으로 이중 국비는 7432억원이 지원되고, 도는 지방비의 50%인 1593억원을 부담한다.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입찰 방법 심의, 계약심의 등 입찰공고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 승인은 지난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후 2년 9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2020년 4월 기본계획 용역 착수 이후 그간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지역 주민 갈등, 사업비 증액에 따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 여러운 국면에 부딪혔지만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사업 변경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이해시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철도 인프라가 전무했던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철도로, 개통 시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43호의 혼잡을 완화하는 등 경기북부지역 교통 여건의 획기적 개선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군 철도건설과장은 "지역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적기 개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노선도 (자료=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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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