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친러 성향의 체첸군이 입성했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민족저항센터(NRCU)는 성명을 내고 "자포리자 원전이 최근 람잔 카디로프 무리에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 "1번과 2번 터빈 홀에 장비와 무기를 직접 배치했으며 이들은 원전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 시설을 러시아 표준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모든 원자로를 러시아 연료 장치에 사용하려고 개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체첸공화국 수반 카디로프는 지난주 텔레그램에서 그의 부대가 자포리자 원전과 인접한 에네르호다르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원전 중 하나로, 전쟁 시작 직후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초 자포리자 원전이 위치한 자포리자주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을 강제 병합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