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G20 퇴출, 이란 제재 필요"

입력 : 2022-10-18 오후 12:50:30
(사진=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주요 20개국(G20)에서 러시아를 퇴출하고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란을 제재하자고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트위터에 "민간인들이 추위에 떨도록 핵심 인프라 시설을 공격하라고 명령하고 전선을 시신들로 덮게 하게 위해 동원령을 내린 사람들은 G20 정상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고 게시했다.
 
이어 "러시아의 위선을 끝낼 때다. 러시아 연방은 모든 플랫폼에서 추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측은 다음달 15일~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표단은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페이스북에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 연설 영상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와 이란 관계 역사상 처음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쿨레바 장관은 "아주 오랫 동안 다양한 설명과 주장을 들었지만 진실을 숨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 진실은 오늘 키이우 주택가로 날아갔다. 러시아 연방에 무기를 공급하는 이란에 제재를 가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에 대한 제재는 러시아를 돕는 누구든 고통을 받고 그 대가를 느낄 것"이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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