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8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재차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검찰은 민주당사 내 진입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9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그의 사무실이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민주당 의원들과 수시간 대치한 끝에 불발된 바 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현금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 초대 경기도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이 대표의 제20대 대선 자금 조달 및 조직관리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원은 22일 새벽 김 부원장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한 가운데 당사 입구에 검찰 차량이 주차돼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