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환율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서울 'G20 정상회의'가 환율전쟁의 장으로 재부상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지난 9일 워싱턴D.C의 IMF본부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연차 총회를 환율전쟁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의지를 담지 못한 채 마무리졌다.
성명은 "글로벌 불균형의 확대와 환율변동 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 이슈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고, 내년 중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는 주요 회원국들간의 의견차가 커 좁혀지지 않았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이번 희의를 실패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향후 서울 G20 정상회의와 차기 IMF 회의에서 이 문제들이 진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환율 문제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G20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에 대한 선진국의 통화절상 압력은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의 반발 역시 만만치 않을 태세다.
중국은 선진국 압력에 굴복해 평가절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자국 속도에 맞춘 점진적 평가절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