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48억원을 들여
삼성전자(005930) 태블릿PC를 구매하고 , 운항승무원(기장·부기장)과 객실승무원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9000여명의 승무원들이 받은 태블릿PC 모델은 압도적인 내구성을 자랑하는 삼성의 ‘갤럭시 탭 액티브3’다.
26일 항공업계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운항·객실승무원 8900여명에게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액티브3’ 보급을 완료했다. 운항승무원은 객실승무원보다 먼저 지급받아 현장에서 사용 중이고 객실승무원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활용한다.
대한항공이 태블릿PC를 도입한 건 그동안 승무원들이 비행을 위해 준비해야 했던 종이 출력의 번거로움을 폐지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동시에 환경보호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승무원들이 지급받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액티브3는 2020년에 출시됐지만 압도적인 내구성으로 기내에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 탭 액티브3는 물과 먼지로부터 최고 수준으로 보호가 되는 IP68 등급을 갖췄다. 또 1.5m 낙하 테스트 조건을 통과하고 미육군의 각종 충격테스트에도 합격해 MIL-STD-810H를 인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객실승무원들은 라텍스 장갑 착용이 필수인데 이를 낀 채로도 터치가 가능해 업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는 20.31cm이며, 얼굴 인식 기능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와이파이는 6를 지원한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은 “그동안 매번 종이로 출력해 봐야 했던 스케줄 등의 업무를 태블릿으로 보니 출력 번거로움이 없어져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럭시 탭 액티브3는 삼성 공식 온라인몰에서 55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의 운항, 객실승무원은 각각 2541명, 6359명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대한항공은 48억원에 태블릿PC 8900대를 구매한 셈이다.
삼성 갤럭시 탭 액티브3. (사진=삼성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