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태원 참사' 후속 조치 총력"

장상윤 차관,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긴급 영상 대책 회의
"소재 확인 안 되는 학생 경찰에 우선 확인"
"애도 기간 동안 행사 연기…'중고생 촛불집회' 모니터링"

입력 : 2022-10-30 오후 4:38:34
[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와 관련해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하고 후속 조치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의 긴급 영상 대책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어젯밤 이태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부상으로 치료를 받는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을 포함한 정확한 학생 사고 현황은 현재 파악 중"이라며 "사망자·부상자 대부분이 10대와 20대로 추정되는 만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및 대학·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이태원 사고와 관련된 학생 사망자·부상자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부터 교육부 차원에서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해 학생 사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 부상자 심리 치료 등 후속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소재 확인이 안 되는 학생의 경우 명단을 교육부에 제출하면 경찰과 함께 사고 여부를 최대한 빨리 확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차관은 학교 현장에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국가 애도 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 등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가을철은 각종 학교 행사와 지자체 주관 대규모 행사가 많은 시기"라며 "애도 기간 중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대규모 행사가 불가피할 경우 사전에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또한 "다음 달 5일 개최될 예정인 '중고생 촛불집회' 역시 학생 안전이 우려되는 행사인 만큼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면서 "교육부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상황 관리와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선 학교와 교육청 등 교육 현장에서도 이번 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사고 학생 지원에 힘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전날 발생한 충북 괴산 지진에 대해서도 안전을 당부했다. 그는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학교와 학생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시험장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수능시험 당일 있을지도 모를 지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3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태원 사고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하고 학생 사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 등 후속 조치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장 차관이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의 긴급 영상 대책 회의 도중 모두 발언을 하는 모습.(사진 = 교육부 제공)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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