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레터 제38호] 비극으로 끝난 핼러윈 축제, 분노를 부추기는 사람들

팰로시 자택 습격, 남의 일 아니다
채권시장 진짜 폭탄은 한전채?
레고랜드 진상규명, 민주당한테 유리할까?
계속 오르는 경유값, 미국은 경유대란 조짐
대전FC, 8년만에 1부리그 복귀

입력 : 2022-10-31 오전 8:00:00
제 38호
2022. 10. 31.(월)
오늘의 토마토레터!
 
1. 비극으로 끝난 핼러윈 축제, 분노를 부추기는 사람들
2. 팰로시 자택 습격, 남의 일 아니다
3. 채권시장 진짜 폭탄은 한전채?
 
토마토Pick!

10월 31일(금) 토마토Pick은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를 정리했습니다. 오늘은 많은 질문을 준비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현재 상황
2022년 10월 29일 밤 10시 15분쯤 이태원 해밀턴호텔 뒷편 폭 4m의 좁은 길에서 인파가 밀려 넘어지며 대규모 압사가 발생했습니다. 30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사고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관련기사  
   -사망 : 154명(신원파악 153명-미파악 1명, 외국인 26명, 남자 56명-여자 98명)
   -부상 : 103명(중상 37명, 경상 96명, 외국인 15명)
   -실종신고 : 30일 오후 2시 현재 3580건관련기사

이태원 참사 일지
   -10시 22분 : 최초 사고 발생 시점 추정
   -10시 24분 : “사람 10여명 깔렸다” 최초 신고 접수
   -10시 38분 : 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
   -10시 45분 : 119 재난의료지원팀 출동 요청
   -10시 53분 : 이태원역 임시 응급의료소 설치
   -11시 00분 : 수도권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지원팀 총동원
   -11시 13분 : 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11시 50분 : 소방당국, 대응 3단계 발령

사고가 커진 이유는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몇 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거리두기 제한 해제 영향 :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들 모두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핼러윈 행사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억눌렸던 야외활동에 대한 갈증이 터져나오면서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진단입니다.관련기사
  -경사진 좁은 공간에 지나친 인파 집결 : 사고가 난 장소는 폭 4m의 좁은 골목길이고, 경사가 비교적 가파릅니다. 이태원동 자체가 남산에 있는 동네거든요.관련기사
  -경찰과 소방대 진입의 어려움 : 엄청난 인파와 교통량이 뒤엉킨 좁은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해서 신고 직후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접근도 힘들었고요. 더구나 현장에서는 시끄러운 음악이 뒤덮어서 사람 목소리가 구분이 안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핼러윈 축제가 갖가지 의상을 입는 특징을 갖고 있어서 구조대원들조차 축제에 참여한 시민으로 오인해 장난처럼 생각했다고 합니다.관련기사

핼러윈 직전에 치른 축제는 모두 무사히 치렀다
비교를 위해서 참사가 일어난 이번 핼러윈축제 직전에 치러진 축제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이태원 지구촌축제 : 이태원에서는 2주전인 15일과 16일 이틀간 ‘지구촌축제’를 치른 바 있습니다. 이 당시에도 30만명이나 다녀갔습니다. 하루 평균 15만명입니다.관련기사 그런데 사고는 없었습니다. 주야간으로 분산됐고, 지구촌축제는 (사)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용산구가 후원한 행사였습니다. 그래서 교통통제도 하고, 안전요원도 배치되고요.관련기사
  -부산 BTS공연 : 10월15일 부산에서는 방탄소년단 공연이 있었습니다. 역시 엄청난 인파가 몰렸지만 사고는 없었습니다. 부산시에서 행사를 챙겼습니다.☞관련기사
   -한강 불꽃축제 : 10월 8일 한강변에서는 3년 만에 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100만명이 넘은 관람객들이 모였지만 별다른 사고가 없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축사를 통해 안전한 행사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한화그룹이 주최한 불꽃축제는 잘 치러졌고 쓰레기가 5t 나왔다는 게 기사로 나올 정도로 별다른 기사 없이 안전하게 행사가 마무리됐습니다.관련기사
   -기타 축제 :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이라 전국 곳곳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다양한 축제가 벌어졌고, 수십만명의 인파가 다녀갔습니다. 사고가 일어났다는 기사는 없었습니다. 각 지역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반드시 알고 가야 할 핼러윈 축제의 역사
이번 참사를 계기로 국내 핼러윈 축제의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핼러윈의 의미 : 10월의 마지막 날인 핼러윈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의미 있는 축제일로 이날 어린이들은 우스꽝스러운 복장이나 무서운 귀신의 복장을 하고 이웃집의 문을 두들기고는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테야!)'하고 외칩니다. 그리고 나서 해적, 공주, 유령이나 마녀 등으로 분장한 아이들이 자루를 벌리면 이웃집의 어른들은 사탕이나 과자들을 그 자루 안에 넣어 준다고 합니다.☞주한 미국대사관
   -2000년대 언급 시작 : 1990년대까지는 미군부대나 미국을 다녀온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알려졌다가 2000년대 들어 조기 영어교육이 활성화되며 국내로 유입된 원어민 강사들에 의해 유치원생들에게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링크는 2002년 기사입니다. 2000년대 당시 유치원생들은 현재 20대입니다. 이번 참사의 피해자들과 일치합니다.☞관련기사
   -2008년에 핼러윈축제 처음으로 기사화 : 2008년 11월 외국의 위스키와 맥주 등 주류업체들이 핼로윈 이벤트를 하면서 기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관련기사 이 당시 분위기에 힘입어앞서 언급한 (사)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가 지구촌축제라는 걸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관련기사
   -2010년부터 이태원, 홍대, 신촌 등 확산 : 2010년이 되면 국내 기업들도 이벤트를 속속 개최하기 시작했고, 핼러윈축제답게 각종 코스튬(Costume, 어떤 시대나 인물을 상징하는 분장이나 변장을 하기 위해 옷을 입는 행위)을 한 사람들도 나타납니다. 대중화가 시작됐고, 그래서 외래문화에 대한 사대주의라는 비판 기사도 나오기 시작합니다.☞관련기사
   -2014년부터 대중적 축제로 자리매김 : 2014년이 되면 이태원 핼러윈 축제는 대중적인 축제가 되고, 국내외 기업들의 마케팅에도 대대적으로 등장합니다. 핼러윈으로 검색하시면 대부분 국내외 기업들의 이벤트 기사가 9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초기 진원지로 폭격 맞은 이태원 : 2020년 이태원은 코로나 초기 국면에 클럽 파티에 다녀온 사람들이 코로나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침체기에 들어갔습니다. 이태원 상인들의 어려움을 알리는 기사가 많이 나오던 시기였습니다. 홍석천씨도 이 때 식당을 폐업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2021년 코로나 단속원들과 실랑이 벌인 이태원 : 2021년 10월말은 거리두기 제한을 완화하기 직전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총 16만명이 다녀갔지만 28일 4만명, 29일 8만명, 30일 4만명으로 분산되었습니다. 코로나 방역원들이 투입돼서 단속을 했는데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참사가 벌어진 당일에 10만명 등 총 30만명이 다녀갔습니다. 더구나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서 밤 10시부터 오히려 인파가 밀려오면서 이동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3일 합산 16만명을 하루 인파로 호도하면서 2021년에는 아무 일 없었는데 왜 이번에는 사고가 생겼냐며 정부를 성토하고 있는데요. 전제 자채가 잘못됐습니다.☞관련기사

언론이 제기하는 비판론 검토
이번 사태가 터지자 다양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언론의 비판에 반문을 하는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예견된 참사다 : 제가 기사를 검색해봤더니 하루 10만명이 몰린다는 기사는 있지만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기사는 단 한 건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사고 몇시간 전에도 축제를 즐기는 이태원 분위기를 전달한 기사는 있더군요. 그런 언론들이 사고가 발생하자 ‘예견된 참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예견된 참사’라면서요. 근데 왜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기사를 하나도 안 쓴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견된 사고 맞나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고라서 그런 거 아닌가요?☞관련기사
   -후진국형 사고다 : 무슨 사고가 터지기만 하면 우리나라를 스스로 비하하며서 후진국 취급하는데요. 사고 없는 나라가 있기나 한가요?☞관련기사 영국은 축구장에서, 이스라엘은 종교행사에서, 미국도 공연장과 경기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심지어 핼러윈 주간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사탕에 마약이나 면도칼 등 위험한 물질을 넣어서 주기도 해서 사고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도 후진국인가요? ☞관련기사
   -하루 전에 조짐이 있었다 : 언론들은 금요일인 28일부터 수만 명이 몰리기 시작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검색해보면 사고를 우려하는 기사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언론은 하루 전에 조짐이 있었다면서 왜 기사를 쓰지 않았나요? 지금 와서 영상이나 사진 돌려보니까 사람들 바글거려서 위험해보인 건 아니고요?☞관련기사
   -경찰 대처가 아쉽다 : 아쉽다는 말은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냥 심정적으로 아쉽죠. 그래서 경찰청 관계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참사라는 결과만을 두고 경찰 대처의 타당성을 따져선 안 된다. 경찰이 조금만 더 신경 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박하실 말씀은 있나요?☞관련기사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제기하는 비판론 검토
이 분들은 이번 기회에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싶은 욕망을 드러내고 있는 중입니다. 건수 하나 제대로 잡았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언론의 비판 논리는 기본으로 깔아놓고 몇 가지 논리를 더 만들었더군요.
   -피할 수 있었던 참사다 :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이태원을 방문해서 “인재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피할 수 있었던 참사라는 생각을 갖는 국민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답했는데요. 이 발언도 ‘예견된 참사’라는 언론의 질타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는데 민주당에서는 사전에 안전사고를 걱정했던 모양이죠? 그러면 왜 전날, 혹은 당일에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는 논평을 내지 않았는가요? 국민 등뒤에 숨지 말고 답변해주세요.☞관련기사
   -예전에는 대처를 잘했는데 이번에만 엉망이다 :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퇴진을 주장하는 분들의 논리인데요. 민주당 소속 단체장 시절에는 관할 경찰서장, 소방서장 등이 모여서 대책회의를 했다면서 이번에는 그런 대책회의가 없었다고 지적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2021년에 대책회의는 코로나 방역 때문에 모인 겁니다. 안전사고 때문이 아니고요. 이번에는 부구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했고 방역 대신 각종 성범죄, 마약범죄 등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둘 다 안전사고 문제는 중요한 관심사가 아니었는데요. 민주당 구청장과 국힘당 구청장이 뭐가 다른가요? 정치인이 아닌 특정인 저격이 될 수 있어서 링크를 걸지는 않겠습니다.
   -대통령실을 옮겨서 생긴 참사다 윤석열 물러나라 :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내린 글에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을 옮기는 바람에 경찰을 200명 밖에 배치하지 못해서 참사가 발생했다는 건데요.☞관련기사 예전에는 경찰 800명 투입했고, 사고가 난 골목도 통제했다면서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거짓말도 그럴싸하게 돌아다니더군요. 몽땅 거짓말이고요. 참고로 경찰에 따르면 2017~2019년에는 34~90명, 이번에는 137명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이게 적은 숫자인가요? 이번 참사의 비극은 특정 시간대에, 특정 장소에 사람이 많이 몰려서인데, 경찰 숫자 늘리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는 건가요?☞관련기사
   -제2의 세월호 참사다 : 언론사들이 선정적인 보도를 한다고 욕을 먹고 있지만 그래도 이번 참사 보도를 보고 있으니 예전에 비하면 엄청 나아졌습니다. 오히려 이런 언론을 ‘기레기’라고 욕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보면 온갖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나아가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언론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에 세월호 참사를 소환하는 것 자체가 선정적이고 추방해야 할 행태 아닌가요? 언론이 세월호를 언급하는 건 피해자 숫자를 비교하기 위한 정도로만 인용하고 있습니다. 누가 선정적인가요? 역시 정치인 아닌 특정인 저격 우려로 링크는 걸지 않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국가의 개입’, 그 경계선은 어디일까요?
우리는 앞으로 이 질문을 놓고 엄청난 갈등을 보게 될 겁니다. 국가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권한을 주어야 합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대책이란 게 본질적으로 권력 개입을 촉구하는 목소리인데요. 이걸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하면 결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우리의 자유를 어디까지 양보할거냐는 문제에 부딪칩니다.☞관련기사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나라를 말아먹어도 무조건 국힘당과 민주당만 찍겠다는 양당의 골수 지지자들께서 이 논쟁을 산으로 보내버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논쟁보다는 어느 진영에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놓고 싸우는 저질 정치를 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과정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 기사를 꼭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진영논리와 음모론의 폐해가 국가기구에서조차 벌어졌습니다.☞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관련 뉴스타파 기사 현재의 정치권 행태를 보면 이번 참사에 대해 우리 사회 전체가 곰곰히 생각하고, 바꿔내야 할 그 무엇을 놓치고 지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토마토레터는 국힘당과 민주당, 그리고 두 정당의 맹목적 지지자들의 편협한 논리가 판치는 현 상황에서 냉철한 관찰자로서, 최대한 우리 공동체의 미래지향적 가치를 중심으로 사안을 정리하여 전달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브리핑10
 
유동규 이어 술술 불기 시작한 남욱, 여전히 입다문 김용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한 8억4700만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자금이라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의 휴대폰 클라우드 비밀번호를 검찰에 넘겼다고 합니다.☞관련기사 남욱 변호사은 대장동 사업에서 민간사업자가 차지한 보통주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지분이 있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주장했습니다. 이날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정민용 회계사는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이 몸을 사리기 시작했는데, 후보 검증 과정에서 대장동 문제가 드러날까봐 걱정했다는 이야기입니다.☞관련기사 검찰은 구속기간이 연장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전 성남시 관계자와 두산건설 전 대표의 첫 재판이 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립니다. 두 사람은 각각 제3자 뇌물수수혐의(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이 공범으로 기소될 가능성)와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관련기사

팰로시 자택 습격, 남의 일이 아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퍼시픽하이츠의 고급주택가에 위치한 펠로시 부부의 자택에 둔기로 무장한 40대 남성이 침입해 펠로시 하원의장의 남편을 둔기로 가격했는데요. 범인의 소셜 미디어에는 극우 음모론으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11월 8일 중간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관련기사 이게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해방 직후에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고, 2021년 이재명 지지자들에 의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그 주변 인물을 향한 유무형의 테러가 자행된 바 있습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저주가 넘쳐납니다.관련기사

정의당, 돌고돌아 다시 이정미 대표
정의당이 지난 28일 재창당 작업을 이끌 신임 대표에 이정미 전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그러나 여야 간 극한대립이 지속되면서, 당 혁신을 외친 정의당의 신임 지도부 구성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의원이 주름잡더니 이젠 이정미 시대가 온 모양이군요. 어쨌든 재창당을 한다고 하니 어떤 모양으로 탈바꿈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바랍니다.관련기사

미분양 쌓이는데도 울며겨자먹기로 물량 밀어내는 건설사들
아파트 분양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연말 분양 물량 밀어내기에 나서면서 미분양 주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건설사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 리스크가 커졌지만 일정을 계속 미루면 잇단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 국면에 왕창 풀렸던 돈이 회수되고 있으니… 이건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삽질이 아니었어도 벌어질 일이었습니다.관련기사 

레고랜드 사태 진상규명, 누구한테 유리할까?
더불어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은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와 관련해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채무 보증 불이행 선언은 고의 부도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하고 있는데요.관련기사 이에 국민의힘은 "김진태 지사의 조치가 적절했던 건 아니라고 보여진다"면서도 "레고랜드를 추진해왔던 민주당 출신 최문순 지사 때의 문제가 뭔지를 덮으려는 것 같고,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관련기사 제가 보기엔 진상규명 시작하면 최문순 전 지사가 곤란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지난 10년간 있었던 일을 다 꺼내야 할걸요? 김진태 지사는 회생신청 하나만 잘못한거고 이미 맞을만큼 맞았거든요. 김진태 지사 더 때려봐야 이 악물고 달려들어 최문순 전 지사의 10년을 꺼내면 감당할 수 있겠어요?

채권시장에 숨어있는 진짜 폭탄은 한전채?
올해 한국전력이 판매한 전력량이 작년보다 늘었음에도 한전의 적자 규모는 30조원을 넘어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의 여파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데요. 채권시장에서 한전채 금리는 6%까지 올라갔습니다.올해만 23조원의 채권을 발행했구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전기요금 올려야 하지 않나요? 한전의 방만한 경영도 구조조정도 해야겠지만 말입니다.관련기사

우리나라 부채비율, 비기축통화국 평균보다 높아져
우리 정부 부채 비율이 54.1%로 비기축통화국 평균 53.5%를 넘어서는 일종의 '데드크로스'(dead-cross) 현상이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합니다. 비기축통화국은 재정전전성 지표가 좋아야 채권을 발행할 때 물량 소화도 잘되고, 금리도 낮게 책정할 수 있는데 부채비율이 올라가서 좋은 건 없겠지요.관련기사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의 홍남기 전 부총리가 민주당의 윽박에도 꿋꿋하게 곳간 열쇠 지킨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때 돈 더 풀었으면 인플레이션도 더 심했을 것이고, 재정건전성도 더 나빠졌을 것이고, 채권시장 폭탄도 더 빨리 터졌을 것이고, 아마 가난한 영국처럼 됐을지도 모를 일이니 말입니다.관련기사

계속 오르는 경유값, 미국도 경유 대란 조짐
저도 경유차가 있는데요. 최근 3주동안 경유 가격은 계속 오르고 휘발유 가격은 내리면서 격차가 200원에 근접했습니다.관련기사 이게 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인데요. 문제는 미국도 경유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동차 운행을 최소화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관련기사 에너지, 난방비 급등으로 유럽의 프랑스, 벨기에, 헝가리, 체코, 독일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겨울이 오면 큰일이긴 합니다.관련기사 에너지와 식량이 푸틴의 강력한 무기로 작동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겨울이 오면 에너지 문제로 EU가 분열할 가능성이 있고, 우크라이나는 푸틴이 에너지와 난방 시설을 집중 타격하는 바람에 혹독한 겨울을 견뎌야 할 상황입니다.관련기사

식량 무기 다시 꺼내든 푸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위한 협정에서 일방적으로 빠지겠다고 선언하면서 글로벌 식량 가격이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흑해를 다시 봉쇄하겠다는 의미인데요.관련기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랍 방문을 하루 연기했습니다.관련기사 푸틴의 노림수는 에너지와 곡물 가격을 폭등시켜서 유럽을 분열시키고, 휴전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가 서방을 향해 현 상황이 쿠바 미사일 위기와 비슷하니까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걸 보면 그렇습니다.관련기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휴전 시기와 방법 등은 순전히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는데요. 이는 강탈한 우크라이나 영토 내놓고 물러나라는 이야기죠.관련기사 마침 가을비 덕분에 땅이 젖으면서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뭔가 안타까움이…관련기사

대전FC, 8년 만에 1부 리그 복귀
대전하나시티즌이 시민구단 시절을 포함해 8년 만에 한국프로축구 최상위리그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습니다. 반면 김천 상무는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로 내려갑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후반 막판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 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이끈 '도쿄대첩'의 영웅 이민성 감독은 이 때보다 더 짜릿하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대전FC 축하합니다.관련기사 또다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삼성은 오현규의 극장골 덕분에 안양FC를 누르고 1부에 잔류하게 됐습니다. 죽다 살아났다는 게 이런 경우일 겁니다. 축하합니다.관련기사 인천 유나이티드는 정규리그에서 4위를 했는데요. 전북 현대가 FA컵에서 서울FC를 이기고 우승을 한 덕분에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습니다. 창단 후 첫 출전입니다. 역시 축하합니다.관련기사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갯바위 생태휴식제’ 시범운영…거문도가 살아났다
거문도에서 '갯바위 생태휴식제'를 시범 운영한 지 1년여 지난 가운데, 섬의 생태계가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갯바위 생태휴식제는 낚시와 해양 레저 활동으로 오염·훼손된 갯바위에 대한 출입을 일정 기간 통제하고 생태계와 경관을 복원·정화하는 활동을 추진하는 제도인데요. 거문도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됐다고 합니다. 결과가 좋아서 다른 섬으로 확대한다고 합니다. 등산로 휴식제도 생태계 복원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결국 인간의 발길을 금지해야 자연이 산다는 결론이…☞관련기사
 
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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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공원을에서 금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추진중입니다. 이에 대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제한하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과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대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설문 참여
 
독자들께 드리는 말씀

지금은 서로를 위로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을 찾는 데 매진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노를 부추기는 말과 글을 삼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담담하고 건조한 눈빛으로 이 사태를 정리하고 전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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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