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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 민주당보다 공화당을 선호하는 유권자가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의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조사에서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민주당(44%)을 넘어섰다. 앞서 WSJ이 지난 8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이 공화당에 3%포인트 차로 우위를 점했다.
유권자들의 공화당 선호 현상은 이들의 관심이 낙태 문제에서 경제 문제로 옮겨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이는 직전 여론조사 응답(30%)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미국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71%를 기록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적하는 유권자도 많았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답변은 54%를 기록했다. 반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역시 반대 의견이 55%에 이르며 찬성 의견(43%)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WSJ의 여론조사에 참여한 공화당의 선거전략가 토니 패브리지오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공화당의 지지도 상승에 도움이 됐다"라며 경제 문제가 부동층 유권자들의 막판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