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에너지 시설 테러에 주민들 단전 피해"

입력 : 2022-11-04 오전 9:15:56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전소 등 에너지 관련 시설을 러시아에게 공격당해 우크라이나 주민 약 450만명이 단전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약 450만 명이 일시적으로 에너지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에너지 테러리즘에 치중하는 것은 이들의 약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수도 키이우와 다른 10곳에서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며 각 지역 당국에 절전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전선에서 우리를 이길 수 없게 되자 이 같은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공세로 전환하면서 수세에 몰리자 지난달 중순부터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을 집중 폭격해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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