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30대 코레일 직원이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작업 중 기관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체계를 점검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경부일반선 오봉역에서 코레일 직원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8시 20분경 코레일 직원 A씨가 차량정리 작업 중 사망했다. A씨는 시멘트 수송용 벌크화차의 연결·분리 작업을 하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철도안전감독관 등은 사고의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차량정리 작업 관련한 규정을 준수했는지, 작업자와 기관사 간 업무 협조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차량정리를 포함해 관제, 유지보수 등 철도 안전관리실태에 대해 총체적인 안전감독과 특별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코레일에 대해 유가족에게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장례 등 후속절차 지원에 정성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사고발생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향후 조사과정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경의중앙선 중랑역 코레일 직원 사망사고, 일산선 정발산역 코레일 직원 사망사고에 이어 발생한 이번 사망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사고원인 조사 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코레일 사업장에서는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3월에는 대전시 소재 열차 검수고에서 노동자가 객차 하부와 레일 사이에 끼여 숨졌다.
지난 7월 13일에는 경의중앙선 중랑역에서 승강장 배수로를 점검하던 노동자가 열차에 부딪혀 숨졌다.
지난 9월 30일에는 고양시 일산선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노동자가 열차에 부딪혔다. 그는 병원 치료를 받다가 결국 사망했다.
국토교통부는 경부일반선 오봉역에서 코레일 직원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안전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코레일 서울본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