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임상시험 2상 환자 투여가 가까워졌다.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288330)스는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임상시험 2상 기관이 활성화됐다고 8일 밝혔다.
BBT-877은 전 세계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최초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약물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019년 임상 1상 단계에서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바 있다. 이듬해 해당 과제의 권리 반환 이후 회사는 자체적인 개발을 추진한 끝에 올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게 임상 2상 진입 승인 통지를 받았다.
이번 임상은 미국 플로리다주 첫 기관 활성화를 시작으로 개시된다. 임상에선 BBT-877의 단독 및 추가요법에 대한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한다. 임상 대상자는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북미 지역에 소재한 50여개 기관을 통해 등록될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120명이다. 임상 투약 기간은 총 24주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 연말 예상되는 첫 임상 대상자 등록과 투약 개시 이후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서의 약물 효력을 살피는 임상 가속화에 따라 글로벌 대규모 기술이전을 위한 다각도의 사업개발 논의도 무르익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최초 및 최고 의약품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높은 BBT-877의 첫 환자 대상 투약이 가까워져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위한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편 주요 데이터 수령 시점에 맞춰 굴지의 기업들과 협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사업개발 활동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