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은화 기자] 키움증권은 8일
한섬(020000)에 대해 신규 브랜드 런칭에 따른 실적 가시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난 3414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326억원을 기록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영향으로 오프라인 백화점 채널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도 "신규 브랜드인 랑방 블랑, 아워 레가시의 런칭 영향으로 관련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 백화점 매출이 카테고리별로 균일한 성장세를 보였고 고가 남·여성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3분기 온라인 매출은 7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늘었는데 자체 온라인 채널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섬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늘어난 4681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5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률은 11.4%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에 한 개의 신규 브랜드 런칭이 예정돼 있어 관련 비용이 수반돼 판매관리비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부터 내수 시장 위축으로 국내 영업환경은 점차 열악해지고, 중장기적 경쟁력을 위한 투자 비용도 계속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꾸준한 투자는 분명 긍정적이며, 주가가 코로나 대유형 초기 수준인 역사적 밴드 하단에서 거래 중이라 저평가 됐다"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cacia04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