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은화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11일
SK바이오팜(326030)에 대해 내년 적자폭 감소가 기대되지만,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바이오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0.9% 증가한 888억원, 영업손실은 92억원으로 적자 지속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뇌전증 치료제인 미국 엑스코프리(XCopri)의 글로벌 확장에 따른 원료의약품(API), 완제의약품(DP) 매출 증가와 라틴아메리카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 등이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라틴아메리카 기술이전 계약금 196억원 전액이 매출로 인식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판관비 규모가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되며 영업 적자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 미국 노동자 휴일 등으로 영업일수가 적었음에도 미국 XCopri의 매출액은 4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2% 늘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대면 영업활동과 디지털 마케팅 활동 확대로 해당 약의 처방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에는 적자폭이 감소가 예상되며, 4분기에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XCopri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보 속도로 내년에 적자폭이 크게 감소할 수 있어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한다"면서도 "연구개발(R&D) 비용과 TV 광고 진행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시키는 내년 4분기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최은화 기자 acacia04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