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은화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급등 출발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75.70포인트(3.15%) 급등한 2477.93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1억원, 2102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다만 개인은 30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가 7% 오르는 등 뉴욕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 증시 폭등은 10월 미국 CPI가 둔화돼,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0월 CPI는 전월(8.2%)보다 낮은 7.7%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7%대에 진입한 10월 미국 CPI 결과가 나스닥을 중심으로 위험선호심리를 대폭 확산시키면서 폭등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지수도 일제히 오름세다. 서비스업(5.37%), 전기전자(3.61%), 화학(3.35%), 증권(3.31%), 운수창고(3.23%) 등이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날보다 22.05포인트(3.12%) 뛴 729.8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5억원, 11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38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0원 급락한 1347.5원에 출발했다.
최은화 기자 acacia04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