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KG그룹사로 새 출발…"경영정상화 박차"

기업회생절차 종결, 1년 6개월 만
KG그룹 추가 유상증자 통해
공익채권 변제 및 운영자금 조달

입력 : 2022-11-11 오전 11:56:28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쌍용차(003620)가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회생절차가 개시된 지 1년 6개월만이다.
 
쌍용차는 KG그룹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유입된 인수자금으로 회생채무 변제를 완료하며 기업회생절차를 종결 짓고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 평택공장.(사진=쌍용차)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 종결로 판매 증대와 흑자전환을 통해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미 지난 9월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지난달에는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KG컨소시엄과 쌍용차 노사가 고용보장과 장기 투자 등을 골자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 정상화의 근간이 되고 있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과거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사간 협력을 다졌다.
 
KG그룹 역시 1차 인수대금 유상증자로 회생채무를 변제한 데 이어 공익채권 변제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달 2차 유상 증자를 완료하는 등 대주주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쌍용차는 KG그룹의 추가적인 유상 증자를 통해 전동화 전환 등 미래 성장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토레스의 '돌풍'이 부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토레스는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계약 대수 6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올해 연말까지 2만5000대 이상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생산체제를 2교대로 전환하고 주말 특근까지 실시 중이다.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또 쌍용차는 내년 하반기 중형 SUV 전기차 U100를 출시하고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와 전기 픽업 모델을 2024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의 회생을 믿고 기다려 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쌍용차로 고객들에게 다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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