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검찰이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관련자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한모씨 등 6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6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앞세워 에디슨모터스 관계사인 에디슨EV 주가를 띄우고 차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자금조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검찰은 주식 매수에 투입한 자금을 어디서 조달했는지, 주가조작으로 올린 부당이득은 얼마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는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일었고 결국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합병은 무산됐다.
앞서 검찰은 쌍용자동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해 162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