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트위터 계정 영구 정지 처분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계정 복구 조치에도 복귀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유대 연합 연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당시 그는 "트위터는 많은 문제가 있고, 여러분도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그럴(트위터로 복귀할) 이유를 전혀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위터가)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선거 관련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미국 의회 폭동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트위터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직접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개설해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자신의 팔로워를 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되살리기와 관련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약 1500만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51.8%가 트럼프 전 대통령 복귀에 찬성하자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의 영구 정지는 해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설문 진행 기간에도 트루스 소셜에 '결과와 상관없이 트위터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전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