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월드컵 '집관족' 잡아라…유통가, 마케팅 후끈

월드컵 특수 프로모션 경쟁…치킨·주류·편의점 업계 '들썩'
신제품 홍보 '총력'…사회적 분위기 고려해 집콕 응원족 겨냥

입력 : 2022-11-2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카타르월드컵이 개막하면서 유통가의 '응원 먹거리' 마케팅 열기가 치열하다. 월드컵 특수를 잡기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신제품 출시로 연말 대목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태원 참사 등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집에서 관람하는 '집관족'을 겨냥한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트, 편의점, 식음료 업계 등에서 축구경기와 함께 즐기기 좋은 주류와 음료, 다양한 응원 먹거리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집관족'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집관족은 직관과 집이 결합된 신조어로 집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을 뜻한다.
 
올해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와 한국의 시차가 6시간이라 주요 경기가 늦은 밤 치뤄지는 경우가 많아서다. 또 이태원 참사 여파로 대규모 거리 응원전이 열리지 않으면서 배달 또는 '핑거메뉴' 등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가장 큰 대목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는 치킨업계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BBQ는 이달 초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내놨고, 굽네치킨은 신제품 '남해마을 바사삭'을 출시했다. 
 
교촌치킨의 경우 지난 7월 출시한 블랙시크릿에 대한 TV광고를 시작했으며 bhc치킨은 bhc치킨 메뉴와 하이트진로의 테라 병맥주 2병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파이팅 세트’를 선보였다. 
 
주류업계의 열기도 뜨겁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 브랜드 오비맥주 카스는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황금색으로 특별 제작된 넘버카스 골드캔을 선보였다. 또 국가태표팀을 응원하는 카스 플레이 펍을 내달 18일까지 운영한다. (사진=오비맥주)
 
주류업계의 열기도 뜨겁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 브랜드 오비맥주 카스는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황금색으로 특별 제작된 넘버카스 골드캔을 선보였다. 또 국가태표팀을 응원하는 카스 플레이 펍을 내달 18일까지 운영한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최초로 맥주에 싱글몰트 콘셉트를 적용한 테라 스페셜 한정판을 출시했고,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새로' 소주, 청주 '백화' 햇와인 '보졸레 누보' 등 신제품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편의점 경쟁도 치열하다. CU는 이달 초부터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직관 투어 스탬프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보름 동안 1만 명이 넘는 응모자들이 몰려 2000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CU)
 
편의점 경쟁 또한 치열하다. CU는 이달 초부터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직관 투어 스탬프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보름 동안 1만 명이 넘는 응모자들이 몰려 2000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GS25의 경우 원스피리츠와 손잡고 대한민국 축구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원소주 스피릿 특별 패키지’를 내놨다. 
 
이마트24도 집관족을 위해 상품 패키지에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대한축구협회(KFA) 협업 먹거리 8종을 판매하며, 대한민국 경기 당일에는 해당 상품에 대해 반값 할인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도 경기 스코어에 따라 최대 15% 모바일 상품권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집콕 응원족을 겨냥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특수인 월드컵을 겨냥해 축구 경기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어 유통업계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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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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