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발레·뮤지컬·EDM 한 무대에…'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

입력 : 2022-11-23 오전 10:01:0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클래식, 발레, 뮤지컬, EDM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이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가 열린다.
 
12월 31일 저녁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지휘자 최수열을 필두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왁킹 댄서 립제이, 탭 댄서 오민수, DJ 하임 등이 다양한 장르를 섞는 무대를 진행한다.
 
립 제이는 조진주가 협연하는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에 맞춰 절도 있으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왁킹을 보여주고, 오민수는 조지 거슈인의 아이 갓 리듬에 맞춰 경쾌하면서도 화려한 탭댄스를 선보인다. DJ 하임은 공연을 진행하는 호스트의 역할로 무대에 선다. 
 
클래식 공연장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하우스 일렉트로닉 음악을 오프닝으로, 곡 중간 중간 흐름을 주도하며 특별하고 이색적인 공연의 진행을 이끈다.
 
송년음악회의 대미는 라벨의 라 발스로 성대하고 화려하게 마무리 한다. 여린 소리로 시작되는 선율은 조금은 미약하고 아쉬움이 가득한 현실의 모습을 담고 있는 듯 하지만, 오케스트라 연주로 분위기가 고조되며 풍성해지는 화음은 다가올 새해의 희망을 은유한다.
 
롯데콘서트홀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질베스터(Silvester, 독일어로 12월 31일을 뜻함) 콘서트’ 같은 송년 음악회를 모티프로 삼아오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측은 "카라얀과 클라우디오 아바도, 사이먼 래틀 등 최고의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질베스터 콘서트는 TV를 통해 중계되면서 독일은 물론 전세계인들이 송년을 함께하는 문화로 자리잡았다. 코로나가 종식되지 못한 아쉬움 속에서
다시금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음악을 통해 벅찬 감동으로 희망을 전할 것"이라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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