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영국 규제기관 시장경쟁청(CMA)이
대한항공(003490)이 제출한 시정조치 방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사의 합병을 사실상 승인했다.
28일(현지시간) CMA는 홈페이지에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CMA는 자진 시정안에 대한 시장의 의견 청취를 거친 이후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조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성실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시간으로 지난 16일 CMA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런던과 서울을 오가는 승객들에게 더 높은 가격과 더 낮은 서비스 품질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밝히면서 대한항공에 독과점을 해소할 방안을 제출하라고 대한항공에 요구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CMA에 시장 경쟁성 제한 우려 해소방안을 제출했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양사 항공기가 주기돼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