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팝스타 마이클 볼튼(56·Michael Bolton)이 이태원 참사 여파로 연기했던 내한공연을 재추진한다.
29일 공연기획사 KBES에 따르면, 볼튼은 내년 1월 14~15일 고척스카이돔 무대에 선다. 2014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 이후 9년 만이다.
애초 이달 8~9일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직후 취소했다. 당시 KBES 측은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이 비통한 사고에 가슴 아파하는 이때, 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어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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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볼튼 1월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KBES
볼튼은 1979~1980년 메탈그룹 '블랙잭'의 멤버였다. 지금까지 75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으며 그래미 어워드 2회 수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6회를 수상한 뮤지션이다.
백인 뮤지션으로서는 드물게 레이 찰스(1930~2004)와 마빈 게이(1939~1984) 같은 흑인 알앤비(R&B) 거장의 영향을 받았다.
1993년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백악관에서도 공연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키스, 케니 로저스, 케니 지, 셰어 등 유명 아티스트들에게 곡을 줬다. 특히 밥 딜런과의 함께 만든 'Steel Bars'는 그의 메가 히트곡으로 꼽힌다.
'웬 어 맨 러브스 어 우먼(When a man loves a woman)', '하우 엠 아이 서포스드 투 리브 위드아웃 유(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같은 다른 히트곡들도 남겼다.
콘서트 첫 번째 날엔 가수 유미·정홍일, 두 번째 날엔 소향·K2 김성면이 나선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기아대책과 함께하며 문화취약계층을 후원한다.
마이클 볼튼.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