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은 11번가 각자대표(사진=11번가)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안정은 11번가 최고운영책임(COO)이 각자대표로 신규 선임된 가운데 11번가 노조는 비전과 기업문화 개선, 재택근무, 등 혁신적 업무환경 개선을 안 대표에게 요구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11번가 직원연대 노동조합'은 지난 8일 안정은 각자대표 신규 선임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문을 통해 "전임 이상호 사장이 실패한 커머스포털의 버전2.0을 할 것인가"라며 "도대체 어떤 성과와 차별적 경쟁력 강화를 하겠다는 것인지 지난 5년간의 내정자의 행태를 보면 기대보다는 우려와 염려가 앞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은 대내외 불안전한 경제상황과 더욱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IPO를 비롯한 11번가의 생존과 재도약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구성원들은 실적의 압박과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경영환경 속에서 희생을 강요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안정은 각자대표 내정자에게 11번가의 비전과 기업문화 개선, 재택근무, 거점오피스 등 혁신적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과 실천의지를 분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끝으로 "안 각자대표 내정자는 유리천장 아래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주시하는 위치에 올라왔다"며 "회사가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리더십이 실종된다면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채널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