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기존 주택대출을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대출로 공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가 이달말 종료된다. 향후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면 코픽스 전환을 서두르는 게 좋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코픽스대출 금리는 신규 3.09%, 잔액 3.84%로 한달전에 비해 각각 0.07%포인트와 0.04% 포인트씩 하락했다. 신규, 잔액 코픽스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코픽스 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난 7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채권금리 등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수요자의 경우 이자 부담도 조금 덜게 됐다.
특히, 은행권은 오는 29일까지 기존 담보대출고객들에게 1회에 한 해 별도 추가 비용 없이 코픽스 대출로 무료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철경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과장은 "11월 부터는 아예 코픽스 전환 대출이 불가능해진다"며 "이자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싶다면 지금 코픽스 대출로 갈아타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 전환 대출의 경우 이미 8월말로 종료하려던 것을 10월말로 한 차례 연장했다"며 "현재 추가 연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은행별로 코픽스 지수에 더해지는 가산 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기존 대출 이자와 코픽스 전환시 대출 이자를 비교해 전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