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1900선 안착 '줄다리기'

외국인 매수 둔화 '부담'..IT섹터 '관심'

입력 : 2010-10-18 오전 8:33:04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18일 국내증시는 19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6거래일 만에 1900선 회복에 성공했지만 지수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남아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1902.29포인트로 마감해 직전주에 비해 5.22포인트(0.28%) 상승했다.
 
지난 주말(1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엇갈린 방향의 실적과 지표가 발표되면서 주가가 지수별로 등락이 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9포인트(0.29%) 내린 11,062.7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0.20%)와 나스닥 지수(1.37%)는 상승했다.
 
전날 구글이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IT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지만,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실적 악화로 인해 다우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 = 이번 주 주식시장은 다시 찾은 1900선에 온전히 안착하기 위한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주가 조정이 비교적 완만하게 진행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점은 1900선 안착을 시도함에 있어 든든한 힘이 될 것이다.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된 영향으로 지수가 이전처럼 큰 폭의 상승을 거듭하기는 어렵겠지만,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국내 자금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의 상승 추세는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양적 완화 기대 유지, 미국 기업의 호전된 실적, 중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조정 이후 재차 반등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살려내고 있다.
 
하지만 장세를 주도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고르지 못하고, 지수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남아있어 지수 변동성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세 가지 변수가 얼마나 맹위를 떨치느냐에 따라 지수 움직임이 달라질 것이다.
 
▲ KTB투자증권 박문서 연구원 =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실망감과 외국인 선현물 매도 전환에 의한 수급 불안으로 주초 급락세를 보였으나 주후반 미증시를 비롯한 해외증시 안정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하며 7주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러한 상승에도 향후 지수는 이격조정을 위한 기간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적완화 기대감이 미증시를 부양해 오고 있지만 FOMC회의(11/4)에 근접할수록 모멘텀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이번주부터 국내외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예상되지만 최대 이슈인 삼성전자와 인텔이 실적발표를 마감해 개별기업의 재평가 수준에서 영향력은 제한될 전망이다.
 
▲ 한맥투자증권 권혁준 연구원 = 당분간 코스피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1900선 내외에서 공방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방 리스크도 크지 않은 만큼 종목별움직임은 보다 활성화될 만한 상황이다.
 
따라서, 코스피의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순환매 내지는 종목별 움직임에 초점을 맞춰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IT섹터를 중심으로 가격 메리트 보유군을 우선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삼을 것을 권한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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