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매카시 반대 기류에, 트럼프 "실행력 있는 유능한 인재"

매슈 게이츠(플로리다) 등 5명의 의원이 반대

입력 : 2022-12-19 오후 3:27:31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선출 반대 기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극우 매체 브라이트바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케빈 원내대표는 모두가 원하는 것을 실행할 능력이 있다"라며 "그는 최선을 다해 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내년 새 의회 구성을 앞두고 하원의장 후보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이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꾸준한 지지를 받아왔으나 공화당 내 극우 강경파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견제를 받아 왔다. 현재까지 매슈 게이츠(플로리다) 등 5명의 의원이 매카시 원내대표의 하원의장 선출을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확보한 의석이 각각 222석과 213석으로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들 5명 모두가 반대할 경우 매카시의 하원의장 선출에 제동이 걸린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대 의원과 친분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친트럼프 인사'다"라며 "나는 이들에게 당신들이 매우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2015년 하원의장 경선 당시 공화당 내부에서의 의견 충돌로 존 베이너 의장 선출이 무산되고 폴 라이언이 의장으로 선출된 사례를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베이너도 완벽하지 않았지만 폴 라이언은 공화당에 재앙이었다"고 비난했다.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정치인으로 꼽히는 라이언 전 의장은 각종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지적하며 '그가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다면 필패가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간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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