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세계신경재활학회장으로 추대된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신경재활학회장이 탄생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 12회 세계신경제활학회(World Federation for NeuroRehabilitation)에서 백남종 재활의학과 교수(분당서울대병원장)가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신경재활학회장에 오른 한국인은 백남종 교수가 처음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세계신경재활학회는 신경재활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 연구자, 치료사, 임상심리사 등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학회다. 학회에는 전 세계 42개 회원국에서 50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백남종 교수는 올해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하다가 오는 2026년 회장으로 취임한다.
백남종 교수는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으로 뇌손상을 입은 환자들의 뇌 기능을 돕는 신경재활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재활학회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국내 가장 우수한 재활의학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석전 신정순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의대 재활의학과 교수이자 분당서울병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백남종 교수는 "세계적인 신경재활 분야 학회의 차기 회장으로 추대돼 영광스러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신경재활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