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2023년 투자계획은 애플 아이폰15 프리미엄 모델의 카메라 사양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23일 내년 전체 설비투자 계획(1조6600억원)을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50% 수준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비투자의 핵심은 애플 내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높은 점유율 유지 및 수익성 개선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대부분 투자는 내년 9월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중 프리미엄 모델인 프로/프로맥스의 카메라 사양 변화에 대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1조6600억원 설비투자로 LG이노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 설비투자의 의미는 2023년 주요 카메라의 사양 변화"라며 "추가적인 평균공급단가(ASP) 상승, 프로/프로맥스에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가격, 수량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아이폰15 중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가 처음으로 고배율 줌을 제공한 폴디드 카메라를 채택할 전망"이라며 "기존의 카메라 구조와 상이한 형태(프리즘 이용한 카메라모듈 구조)이므로 신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떨림보정부품(OIS)은 내재화를 예상하고, 추가적인 설비투자가 진행된다"며 "폴디드 줌 카메라향 OIS는 LG이노텍과
자화전자(033240)가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고배율 줌이 가능한 폴디드 카메라는 LG이노텍이 단독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사 대비 기술력과 수율 확보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