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가 마무리 되면서 10곳 중 8곳의 산하기관장 자리가 채워졌다.
28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기문화재단 유인택 후보자를 마지막으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청문회를 실시한 공공기관 10곳 중 현재까지 8곳의 기관장이 임명됐다.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산하기관은 △경기교통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연구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기문화재단 등 10곳이다.
도는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을 뺀 8곳의 산하기관장을 모두 차질 없이 임명했다. 경기문화재단 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무리 없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사청문회 결과보고 채택 불발로 아직 산하기관장 인선이 비어있는 곳도 있다.
안혜영 사회서비스원장 후보자는 지난 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 결여' 등을 이유로 결과보고서 채택이 거부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안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명의 인사청문회 후보자 중 결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사람은 안 후보자가 유일하다.
경기도는 김 지사의 결정에 따라 안 후보자를 기관장으로 임명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의 반발이 따라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낙마시키기엔 이미 8개월이 넘도록 공석인 상태라 공모부터 임추위 구성까지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닌 산하기관의 수장들도 빠르게 채워지는 중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8기 경기도정을 시작한 후 첫 임명한 이민주 경기도수원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과 이재율 킨택스 대표이사 등이 취임했다.
남은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경기아트센터 등의 인사청문회는 해를 넘길 예정이다. 기관장 임기 만료(30일)를 앞둔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신임 채용 절차에 돌입해 최근 면접을 진행했고, 경기아트센터는 29일 면접이 예정돼 있다. 경과원 역시 지난달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물리적인 여건상 최종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내년에 열릴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전경. (사진=경기도의회)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