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항공사들이 국제 노선 이용자 확대에 따라 신입·경력직 채용에 나서고 있다. 유·무급 휴직 인원이 있지만, 올해 신규 채용을 마쳐야 국제선이 회복됐을 때 승무원 등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수요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에어는 △고객 서비스 콜센터 △기내식 기판 △영상·사진 전문가 등 일반직 부문별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서류 마감일은 오는 12일이다.
신생 항공사이자 청주공항을 거점공항으로 두고 있는 에어로케이항공도 운항 통제와 비행 감시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신입 운항관리사를 채용하고 있다. JAS도 지상조업 인력 충원에 나섰다.
3년 만에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에 나선 대한항공은 현재 면접 전형을 진행 중이며, 최종합격자들은 교육을 마친 뒤 이르면 올 하반기 현장에 투입된다.
실제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내 입국 시 필요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폐지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객은 10월 113만7053명, 11월 136만7162명, 12월 250만4215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티웨이항공(091810)과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올해부터 각각 인천~시드니, 인천~로스앤젤레스(LA) 장거리 노선에 본격 취항하면서 선제적으로 객실승무원 채용을 마쳤다. 티웨이항공은 객실승무원 90여명, 에어프레미아는 운항승무원(기장·부기장), 객실승무원 등을 포함한 70여명을 모집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항공사가 유·무급 휴직 인원을 두고 있지만, 국제선 회복에 대응하기 위해 채용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승무원은 채용 절차를 완료한 후 현장 투입까지 수개월의 교육 기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채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열린 '2022 항공산업 잡페어' 취업박람회 아시아나항공 부스에서 참관객들이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