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업체인
세실(084450)이 정부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실은 이 같은 혐의 내용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18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세실이 천적을 활용해 해충을 박멸하는 미생물 농약을 개발해 농가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판매량을 부풀려 더 많은 보조금을 타낸 정황을 포착하고 이 회사의 전산과 회계 자료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농민들이 친환경 농약을 구입하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구입액의 절반을 보조금으로 지급하는데 이를 악용해 보조금을 부풀려 지급받는 업체가 최근 늘고 있다는 것이다.
세실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보조금은 농민에게 지원되는 것으로 방제업체가 받는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세실(084450) 관계자는 "정부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농업분야에서 일부 관련 업체들이 농민들과 짜고 실제로 공급도 하지 않은 친환경 농약 등을 공급한 것으로 꾸며 입건된 경우가 있었다"며 "세실은 친환경 천적 상품 등을 충실히 농가에 공급해왔고 오히려 절반에 이르는 농민 부담분에 대한 외상매출만 있을 뿐 정부 보조금 횡령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세실은 공식 해명자료에서도 "검찰측에 자료를 제출하고 충실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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