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윤석열 정부 임기 내 교육 개혁 완성”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 구축 방안 마련 등 강조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AI 튜터 교실 활용 준비
유보통합추진단 설치·초등늘봄학교 시범 운영도 언급

입력 : 2023-01-02 오후 5:36:51
[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국가 책임 교육 실현 등과 같은 교육 개혁을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부총리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세대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교육 개혁은 필수 과제다. 2023년을 교육 개혁의 원년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자유와 창의를 실현하고 원칙과 상식의 교육으로 거듭나도록 윤석열 정부 내 교육 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 구축 방안 마련, 교실을 깨우는 학습 혁명, 유보 통합과 초등늘봄학교 등을 통한 국가 책임 교육 실현, 교육 개혁 입법 등을 올해 교육부의 핵심 추진 과제로 꼽았다.
 
이 부총리는 "올해부터 교육부 주도의 대학 재정 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학이 함께 성장 계획을 마련하고 교육부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는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인재 양성 전략 회의를 출범시켜 교육부 주도의 국가 인재 양성 체계를 확립하고,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한계 대학의 구조 개혁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 혁신과 재정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다양한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대학 혁신에 제약이 없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하는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잠자는 교실을 깨우기 위한 방안으로는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방안을 수립하겠다"면서 "오는 2025년부터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인공지능(AI) 튜터 등 지능 정보 기술을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 우수 중·고등학교를 육성하고 학생 맞춤 교육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학교 혁신 모델을 만들기 위해 고교 체제 개편 방안을 수립하고, 고교학점제도 보완사항을 발굴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학원 수준의 교원 양성과 교대·사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교원 양성 체계 모델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국가 책임 교육 실현에 대해서는 "유보통합추진단을 설치하고 유치원·어린이집 간 서비스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수립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다양하고 질 높은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밤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초등늘봄학교 시범 운영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과 후 프로그램을 두고 "AI·소프트웨어(SW) 등 디지털·예술·체육·교과 보충 등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미래에 필요한 필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비스 질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교육 개혁 입법과 관련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지역에 맞춘 공교육 선도모델을 만들기 위한 교육자유특구법도 제정할 것"이라며 "고등교육 양적 팽창 시기에 도입돼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와 정책을 재정의하고, 고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도 20∼30년을 내다보면서 차근히 살펴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인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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