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지난해 증시 급락 속에서도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 관련주들이 베어마켓랠리를 이끌면서 올해 증시를 이끌 주도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에로배우’(에너지, 로봇, 배터리, 우주항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정부 정책 수혜와 업황 개선 등이 기대되고 있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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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토마토)
올해 주도주로 부상 중인 에로배우
투자업계에선 올해 ‘에로배우’(에너지·로봇·배터리·우주항공)이 주도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들업종은 정부정책 수혜뿐만 아니라 올해 실질적인 성과도 기대가 되는 업종들입니다.
에너지업종의 경우 태양광·풍력·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의 수익성 개선과 정책 수혜가 여전히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저탄소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글로벌 추세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스토브 사용에 대한 유해 물질 배출 연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천연가스 사용 비중이 높은 유럽과 미국의 천연가스 부문의 에너지 전환으로 이어지면서 신재생에너지의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의 천연가스 사용량 중 가정용과 상업용 비중은 26%에 달한다”면서 “이를 다른 에너지원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가속화될 것이고, 태양광 패널과 수소연료전지가 건물과 가정의 실내 천연가스 사용을 직접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봇 섹터의 경우 매년 연초면 미국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와 함께 강세를 보이는 섹터입니다. 올해도 CES 2023과 함께 삼성전자,
LG전자(066570) 등 대기업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신성장동력인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히며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노인의 보행을 돕는 주행보조 로봇 ‘EX1’ 출시를 예고했고,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별도의 로봇 전시관을 마련. 바이어를 대상으로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이 밖에도
KT(030200)와
현대차(005380), 네이버 등이 로봇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CES 2023의 핵심화두는 로봇·AI”라며 “글로벌 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생산성·물가 등의 문제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
배터리와 우주항공·방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도주가 기대되는 업종입니다. 배터리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부담이 되고 있지만, 단기적인 이슈로 전기차 사장의 구조적 성장에 따라 지속 성장이 기대됩니다. 우주항공 산업 강화는 정부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정책수혜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우주항공청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우주개발 협력에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