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기아(000270)가 지난해 영업이익 7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기아는 지난해 연간 누적 경영실적 △판매 290만1849대 △매출액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 △당기순이익 5조409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4.5%가 늘었고 매출은 23.9%가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42.8% 증가했습니다. 기아가 연간 영업이익 7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2조624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23.3% 올랐습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3조1642억원과 2조3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며 "우호적 환율 영향도 지속돼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양재 본사. (사진=기아)
올해 전망과 관련해서는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 및 국제적 긴장 상황이 지속되면서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한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 , EV9 출시 등 브랜드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기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기아의 2023년 매출액 목표는 97조6000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9조3000억원, 영업이익률 목표는 9.5%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