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마력, 토크 등 출력이 경쟁모델보다 다 좋습니다. 적재 능력도 0.5톤씩 높습니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타타대우) 사장은 2일 타타대우군산공장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열린 '2023 더쎈' 출시 미디어데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산 상용차 업체 타타대우가 준중형 트럭 시장에서 독점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의 마이티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김방신 사장이 현대차의 마이티를 직접적으로 경쟁상대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잠재고객이 비슷한 만큼 견제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이 2일 타타대우군산공장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열린 '2023 더쎈' 출시 미디어데이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타타대우)
타타대우의 더쎈이 마이티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요소는 구동성능입니다. 더쎈은 4.5L 배기량의 디젤 엔진 ED45과 함께 수동 6단, 전자동 8단 등 2종의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69kg·m 등 수준의 힘을 발휘합니다.
배기량 3.9L의 CRDi 디젤 엔진에 5단 수동, 6단 자동 등 사양의 변속기로 각각 170마력, 62kg·m의 구동력을 내는 마이티보다 더쎈이 우세합니다. 적재능력도 더쎈이 마이티보다 0.5톤이 높아 두 차량을 스펙상으로 비교해보면 더쎈이 마이티보다 높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김 사장은 "마력, 토크 등 출력이 경쟁모델보다 다 우세하다. 적재 능력도 0.5톤씩 높다"며 "적재함도 표준 팔렛트를 경쟁모델보다 더 실을 수 있게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타타대우 더쎈. (사진=타타대우)
이날 새롭게 출시된 2023더쎈은 '운전자 중심의 집약적인 공감'을 메인 컨셉으로 잡은 만큼 실내에서도 강점을 보였습니다.
실내에 준중형급 최초로 풀 HD 미터 클러스터를 적용해 디지털의 효율적인 기능성을 모두 구현했습니다. 오디오와 비디오, 네비게이션(AVN) 중 최대 사이즈인 10.25인치 최신 AVN을 사용해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기능도 쓸 수 있습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 '쎈 링크'와 스마트 키의 원격 시동 버튼, 오버헤드 콘솔과 센터 콘솔의 공간 효율화 등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상용차 운전자들이 차량 실내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점을 고려해 운행 환경을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구성한 것입니다.
한편 타타대우는 내년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더쎈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5년 1톤 전기 트럭, 수소내연기관 차량까지 선보일 방침입니다.
김 사장은 "더쎈 비전을 기반으로 전기차 개발에 돌입해 내년 연말 이전에 더쎈 비전 전기차를 공개하겠다"며 "현재 테스트 및 평가 단계로 1년 반 정도 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