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영업익 10조

코로나19 특수로 운임 상승 효과

입력 : 2023-02-13 오후 5:15:51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HMM(01120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5% 상승한 9조945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HMM은 13일 지난해 실적 매출액이 18조5868억원, 당기순이익이 10조66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5%, 89%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HMM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 영향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계속되면서 전 노선의 운임이 높은 수준을 기록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사선 확보와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운임원가 개선으로 효율이 높아졌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 둔화, 공급 정상화로 운임 하락이 확산됐습니다. 특히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월 평균 5067포인트(p)에서 같은해 12월 평균 1129p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했습니다. HM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3조5279억원, 1조2588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대비 각각 30.9%, 51.6% 떨어진 수준입니다. 
 
HMM은 올해 실적도 글로벌 경기침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수요 둔화 추세가 불가피해 지난해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HMM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부분와 벌크 부문에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HMM 관계자는 "우량화주 확보와 운영효율 증대, 비용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해운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경배 HMM 사장이 지난해 7월 비전 선포 기자회견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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