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스프링·메모리폼·라텍스가 주축이던 침대 시장에 스마트 매트리스가 나타나 선택지를 늘렸습니다. 스마트 매트리스는 IT 기술을 적용해 가전제품처럼 다양한 기능을 가진 매트리스입니다. '질 좋은 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신체 특성에 맞춰 수면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트리스 수요가 다각화되고 있습니다.
단단한 탄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스프링 매트리스를, 몸에 밀착되는 느낌을 좋아하면 메모리폼이나 라텍스 소재를 선택합니다. 다만 침대는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쓰기 때문에, 다른 경도의 침대를 경험하고 싶거나 키 성장, 체중 증감, 임신, 출산 등 체형 변화가 있어도 유연한 대응이 어렵습니다.
코웨이가 신소재 ‘슬립셀’을 탑재한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로 매트리스 시장 재편을 노리고 있다. (사진=코웨이)
이에 코웨이는 신소재 '슬립셀'을 탑재한 스마트 매트리스를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코웨이는 지난해 12월 '비렉스(BEREX) 스마트 매트리스'로 슬립테크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신소재 슬립셀을 선보였습니다. 슬립셀은 공기를 주입한 포켓으로 구성돼, 공기 압력 조절로 매트리스 경도와 체압 분산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신소재입니다.
코웨이는 슬립셀의 강점으로 경도 조절을 꼽습니다. 퀸사이즈 기준 매트리스 속 80개 슬립셀을 각각 제어해 때로는 푹신하게, 때로는 단단하게 9단계로 언제든지 경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어깨·허리·엉덩이·다리 등 신체 부위별로 조절할 수 있어, 매일 달라지는 몸 상태에 따라 맞춤형 수면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한 침대를 두 개의 독립된 침대처럼 좌우로 나눠 경도 조절 할 수도 있습니다.
코웨이는 슬립셀로 시장 판도 재편을 노립니다. 코웨이는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렌탈·케어 서비스를 선보인 뒤 약 10년만에 매트리스 부문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의 핵심인 슬립셀과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맞춤 수면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취향과 컨디션에 맞춰 섬세한 조절이 가능하고 시간이 지나도 꺼짐 현상이 없기 때문에 출시 초기부터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