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티웨이항공, 전 임직원 임금 13% 인상

2월부터 적용…코로나 이후 3년 만
제주항공·진에어도 논의 중

입력 : 2023-02-23 오후 2:57:3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올해 전 임직원 임금을 13% 인상하고, 이에 따른 급여도 이달부터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전 임직원에게 연봉 기준 올해 임금 13% 인상 등이 담긴 내용을 공지했습니다.
 
2020년 이후 코로나로 인항 경영악화로 지난 3년간 연봉 인상이 없었던 점과, 올해 물가상승률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 전 임직원 휴직에 따른 희생과 노력 등을 고려해 이번 임금 인상이 이뤄졌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2019년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발하면서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3년 가까이 항공기를 띄우지 못하면서 적자 지속, 임금 동결됐습니다. 이 기간 티웨이항공도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임직원이 휴직에 들어가면서 회사도 사실상 휴업에 돌입했습니다.
 
 
티웨이항공 A330-300. (사진=티웨이항공)
 
회사는 코로나 확산 시기 임직원들의 유·무급 휴직 등에 따른 희생과 노력을 고려해 이번 임금 인상률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전 임직원들의 희생과 노력 등을 고려해 이번 임금 인상이 이뤄졌다”며 “이달부터 인상률이 적용된 급여가 지급된다”고 말했습니다.
 
중단거리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던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인천~시드니 노선 첫 취항에 나서면서 장거리에 뛰어들었습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며 이에 따른 여행 수요가 폭발하자 시드니, 일본 노선 등의 여객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회복됐습니다. 티웨이항공의 작년 매출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5259억원, 영업손실은 10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9% 감소했습니다.
 
티웨이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 3대장으로 불리는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도 운항승무원(기장, 부기장) 등을 대상으로 임금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8년 5월 경기도 부천시 부천대학교 교육장에서 티웨이항공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티웨이항공 TV CF 콘셉트인 쉼표 화분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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