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지난해 어업생산량이 원양어업과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줄면서 1년 전보다 23만톤 감소했습니다. 전체 어업생산액은 전년에 이어 9조원대를 유지했지만 404억원 줄었습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60만4000톤으로 전년 383만2000톤보다 22만9000톤(2.9%)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내수면어업을 제외하고 연근해어업, 해면양식업, 원양어업 생산량이 전년보다 줄었습니다.
어업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해면양식업은 양식 작황 부진, 출하 가능 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다시마류, 홍합류, 숭어류 등의 생산량이 줄어 13만3000톤(5.6%) 감소했습니다.
연근해어업은 살오징어, 참조기, 멸치 등의 어획량이 줄어 5만6000톤(5.9%) 줄었습니다. 어군 형성 부진, 채산성 악화로 인한 조업 축소 등이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원양어업은 자원량 감소, 조업 어선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오징어류, 황다랑어, 남극크릴 등의 어획량이 줄어 4만6000톤(10.3%) 감소했습니다.
내수면어업은 전년보다 6000톤(1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내수면어업의 생산량이 확대된 것은 뱀장어의 수요 증가로 인한 입식량 증가와 우렁이류의 양식사업체 수 증가 등에 기인했습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60만4000톤으로 전년 383만2000톤보다 22만9000톤(2.9%) 감소했습니다. 사진은 강원 삼척시 정라동 삼척항의 한 건어물 업체에서 오징어를 말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9조2413억원으로 전년 9조2817억원과 비교해 404억원(0.4%) 줄었습니다.
어업별로는 단가가 높은 오징어류(원양), 이빨고기류(메로) 등의 어획량 감소, 살오징어, 참조기, 젓새우류 등의 어획량 감소로 원양어업,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이 감소했습니다.
내수면어업, 해면양식 생산금액은 늘었습니다. 단가가 높은 뱀장어 등의 생산량이 늘었고, 넙치, 우렁쉥이(멍게) 등 생산량도 증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원양을 제외한 국내 어업생산량은 320만4000톤으로 전년 338만7000톤 대비 18만3000톤(5.4%) 줄었습니다.
국내 총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남이 58.3%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경남(16.5%), 부산(7.9%), 충남(4.4%), 경북(3.4%), 제주(2.5%), 전북(2.5%) 순이었습니다.
주요 어(품)종별 생산 동향을 보면 청어, 방어류, 젓새우류, 넙치류 등은 증가했습니다. 다시마류, 살오징어, 참조기, 멸치 등은 감소했습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60만4000톤으로 전년 383만2000톤보다 22만9000톤(2.9%) 감소했습니다. 사진은 연근해 유자망 어선의 어민들이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갓 잡아 온 멸치를 그물에서 털어내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