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책위 9명 중 3명 금융전문가로 채운다

자산운용·금융 등 전문가단체서 3명 추천
가입자단체몫 비상근 위원 6명→3명

입력 : 2023-03-07 오후 7:52:26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앞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의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 9명 위원 중 3명이 금융·투자계 전문가로 채워집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제1차 기금위에서 이같은 내용의 수탁위 수탁자책임활동 지침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기금위는 현재 수책위 상근 3명, 비상근 위원 6명 등 위원 9명 모두를 가입자(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단체로부터 추천받도록 한 운영 규정을 바꿔 비상근위원 6명 중 3명은 금융·투자계 전문가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도록 했습니다.
 
수책위는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때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책위가 해외주식 주주권 행사, 기금 운용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안건을 검토, 심의해야 하는 만큼 보다 전문성을 높인다는 취지입니다.
 
기금위에는 수책위를 포함해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등 3개 전문위원회가 있는데, 이중 수책위는 상근·비상근 위원 모두 가입자단체로부터 추천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른 2개 전문위원회는 상근 위원은 가입자 단체가, 비상근 위원은 전문가 단체가 추천하고 있습니다.
 
기금위는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증권학회, 한국경영학회, 금융투자협회, 한국연금학회 등 전문가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비상근 위원 3명을 위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금위는 '2022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국민연금기금 2022년도 결산 결과 기금 순자산은 890조4000억원으로 전년도 적립금인 948조7000억원과 대비해 약 58조원이 감소했습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작년은 투자환경이 악화되면서 기금 적립금이 감소했고, 올해 들어 수익률이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금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의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 9명 위원 중 3명이 금융·투자계 전문가로 채워집니다. 사진은 2023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개최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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