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증가세는 7개월째 둔화됐다.
일본 재무성이 25일 발표한 9월 무역흑자(속보, 통관기준)는 전년 동월 대비 54.0% 증가한 7970억엔을 기록했다.
무역 흑자가 전년 수준을 웃돈 것은 2개월만이다.
수출액은 14.4% 증가한 5조 8429억엔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9.6%)는 크게 웃돌았지만, 지난 8월 기록한 15.8%을 밑돈 수치로 7개월 연속 둔화됐다.
엔화강세와 해외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수입액은 9.9% 증가한 5조 459억엔으로, 전문가 예상치 7.45를 웃돌았다.
함께 발표된 올해 상반기(4~9월) 무역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83.0% 증가한 3조 4152억엔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3기연속 증가세다.
수출액은 25.0% 증가한 34조 980억엔, 수입액은 20.8% 증가한 30조 6828억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