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간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검찰 겨냥해 "법치라는 이름의 독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지사는 16일 자신의 SNS에 "경기도청 4층에 상주하던 검찰수사관들이 어제로 철수했다"며 "하지만 압수수색이 끝난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검찰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92개의 PC와 11개의 캐비넷을 열고, 6만3824개의 문서를 가져갔다"며 "오늘부터 장소만 검찰로 옮겼을 뿐 지속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직원들을 소환한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무리한 압수수색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무 상관 없는 것이 분명한 제 업무용 PC를 열어볼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검찰 측은 영장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진행한다고 하는데, 상식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며 "법치라는 이름을 내세운 새로운 형식의 독재 시대가 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을 둘러싼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월 22일부터 전날까지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