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中 상해 진출..성공 가능성은?

입력 : 2010-10-25 오후 1:06:52
[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현대홈쇼핑이 지난 주말 가유홈쇼핑, 동방이푸와 합자법인을 설립해 상해에 진출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칭 상해현대가유홈쇼핑인데요.
 
내년 7월부터 디지털케이블TV를 통해 24시간 홈쇼핑방송을 송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대홈쇼핑은 "가유홈쇼핑이 전국라이센스를 보유한 홈쇼핑 사업자고, 동방이푸도 케이블TV 사업자인 동방유선의 자회사"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상해현대가유홈쇼핑에 대해서는 몇 가지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가유홈쇼핑은 귀주 지역에서 독점권을 부여받은 사업자라, 상해지역에서는 디지털방송으로만 24시간 홈쇼핑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전체 케이블TV 가입자 중 아직까지 디지털 방송 시청자의 비율은 30%에 불과해 사업성은 제한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동방이푸 역시 SO가 아니며 SO와 단순히 지분투자를 한 관계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은 동방유선과 동방이푸, 상해TV의 정확한 관계나 지분 비율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국의 홈쇼핑 산업이 초기 성장단계라는 것은 감안하면 상해현대가유홈쇼핑의 장기적 가능성은 큽니다.
 
또 2015년까지 상해시가 100%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케이블TV의 입지도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상해현대가유홈쇼핑이 동방CJ와 경쟁구도를 형성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해지역 1위 홈쇼핑 사업자인 동방CJ는 아날로그TV의 24시간 홈쇼핑방송을 독점 운영하며 그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각각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플랫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매출을 잠식하지 않고 중국 홈쇼핑 업계와 함께 동반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뉴스토마토 유혜진 기자 violetwitch@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유혜진 기자
유혜진기자의 다른 뉴스